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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막딩치
글쓴이 : 황가나 날짜 : 2010-05-10 (월) 16:21 조회 : 5824
막딩치(莫挺之)는 1280년에 태어나서 1346년에 돌아 가셨습니다. 호는 띠엣푸(節夫)입니다. 하이즈엉 시 지링 현 룽동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룽동’ 마을에는 숲이 우거져 있었고 원숭이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막딩치의 어머니는 그 숲에 자주 들어가서 땔감을 모으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에 살던 원숭이가 막딩치의 어머니를 범했습니다.


막딩치의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남편은 여자 옷을 입고 몸 안에 칼을 숨긴 채로 그 숲에 들어갔습니다. 그 원숭이가 나타나자 남편은 칼로 원숭이를 죽여 시체를 그곳에 나두었는데 다음날에 그 자리에 다시 와보니 흰개미가 흙을 밀어 올려 원숭이의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막딩치의 어머니는 이 일로 임신을 하여 막딩치가 태어났습니다. 처음 태어난 막딩치는 얼굴도 못생기고 몸도 아주 작은 조그만 원숭이 같았습니다.


막딩치는 네다섯 살때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총명했습니다. 당시 ‘찌에우 꿕꽁’ 왕자 학교가 문을 열어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그 학교에 막딩치도 들어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막딩치가 스무살이 되었을 때 아잉똔 왕이 과거를 열었고 막딩치는 장원급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막딩치의 외모가 너무나도 못생겨서 왕은 장원에 급제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이를 안 막딩치는 ‘응옥띠이년’이라고 하는 시를 지었고 이 시를 들은 왕은 결국 장원급제를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막딩치는 왕의 서고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상서직(따복사)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두 번 사신으로 갔을 때 재능을 발휘하여 중국인들의 존경도 두루 받았다고 합니다.


첫 번째


1308년에 막딩치가 원나라 황제를 알현하러 갈 때 비가 많이 와서 약속한 시간에 늦었습니다. 그래서 원나라 군사들은 그가 성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관리가 자신이 내린 시(詩)에 반대로 대답한다면 문을 열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시는


Quá quan trì, quan quan bế, nguyện quá khách quá quan


(국경 관문에 늦게 오면 문이 닫힌다. 길을 지나가던 손님은 그냥 지나가세요.)


이 시의 어려운 점은 quan이 4글자가 있고, quá가 3글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막딩치는 재빨리 시의 운율을 이용하여 대답했습니다.



Tiên đối dị, đối đối nan, thỉnh Tiên sinh tiên đối


(쉬운 시를 주든지, 어려운 시를 주든지 선생님이 먼저 하세요.)


막딩치의 시(詩)에도 đối가 4글자가 있고, tiên이 3글자가 있습니다.


관리는 막딩치의 시에 만족해하며 바로 성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막딩치가 원나라 수도에 가서 원나라 황제를 뵙기를 청했습니다. 원나라 황제가 그를 시험하기 위해 시를 내렸고 막딩치는 이에 바로 대답해야 했습니다. 우선 원나라 황제가 내린 시입니다.



Nhật: hỏa; vân: yên; bạch đán thiêu tàn ngọc thỏ.


(햇님은 불이다. 구름은 연기이며 낮에는 달을 불에 태운다.)



원나라 황제가 이 시를 쓴 것은 큰 나라의 황제로서의 자존심으로 다이비엣을 협박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막딩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Nguyệt: cung; tinh: đạn; hoàng hôn xạ lạc kim ô.


(달은 활이고 별은 화살이며 저녁에 활을 쏘면 햇님이 떨어진다.)



막딩치가 쓴 이 시는 원나라 황제가 내린 시와 대구가 맞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이비엣의 백성들은 늘 용감하게 원나라의 침략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원나라 황제의 두 번째 비가 세상을 뜨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제사를 지낼 때 원나라 사람이 다이비엣의 사신 대표에게 추도문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막딩치가 그 추도문을 펼쳐 보았을 때 중국의 첫 번째 숫자인 일(一)이 네 개 밖에 없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바로 읽었습니다.


Thanh thiên nhất đóa vân


Hồng lô nhất điểm tuyết


Ngọc uyển nhất chi hoa


Dao trì nhất phiến nguyệt


Y! Vân tán, tuyết tiêu, hoa tàn, nguyệt khuyết!


青天一朵雲


烘爐一點雪


上苑一枝花


瑤池一片月


噫雲散雪消花殘月缺


푸른 하늘 가운데 구름 한 점 있고


화로 안에 눈이 한 점 있네


화원에 꽃 한 송이 있고


호숫가에 달 한 조각 있네


아아, 구름은 벌어지고, 눈은 녹고, 꽃도 떨어지며, 달은 기울어진다.




네 번째


어느 날, 막딩치는 원나라 재상의 관저를 방문했는데, 그 관저에는 빛나는 커다란 방이 있었고 그 방 안에는 대나무 위의 새 한 마리를 그린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이 진짜 같아서 막딩치는 참새를 잡기 위해 다가가서 덮쳤으나 나중에 그것이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나라 재상들과 군사들은 그런 막딩치를 보고 크게 웃으며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막딩치는 바로 그림을 찢어 버리고 놀란 사람들을 향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옛날 사람들에게 들어 마이 나무와 참새는 그렸으나 대나무와 새는 그림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대나무는 군자이고 새는 소인인데 재상께서는 왜 이런 그림을 방에 걸어 놓은 것입니까? 재상께서 그리신 그림 속에서는 소인이 군자 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말에 원나라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막딩치의 문학적인 재능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날, 막딩치와 다른 나라의 사신들이 원나라 황제를 알현하러 왔습니다. 원나라 황제는 다이비엣의 사신과 고려 사신에게 부채를 주어 시를 짓도록 했습니다. 막딩치가 잠시 생각에 잠겼을 때 고려 사신은 시를 짓고 있었습니다. 막딩치는 고려 사신의 붓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그 시의 의미를 파악했습니다.그 시는


"Nóng nực oi ả, thì như Y Doãn, Chu Công"


이 조안, 주 꽁은 왕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이고


"Rét buốt lạnh lùng, thì như Bá Di, Thúc Tề"


바지, 툭데는 왕이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입니다.



막딩치는 바로 그 시에 변화를 주면서 뛰어난 시를 만들었습니다. 그 시는 부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大火流金,天地为炉。汝于是时,伊、周大儒。北风其凉,风雪载途。汝于是时,夷、齐饿夫。噫!用之则行,舍之则藏,唯吾与汝有是夫!”


Lưu kim thước thạch, thiên vị địa lô, nhĩ ư tư thì hề, Y Chu cự nho.


Bắc phong kỳ lương, vũ tuyết tái đồ, nhĩ ư tư thì hề, Di Tề ngã phu.


Y! dụng chi tắc hành, xả chi tắc tàng, duy ngã dữ nhĩ, hữu như thị phù.



Chảy vàng, tan đá, trời đất như lò, ngươi bấy giờ là Y Chu đại nho.


Gió bấc căm căm, mưa tuyết mịt mù, ngươi bấy giờ là Di Tề đói xo.


Ôi, được dùng thì làm, bỏ thì nằm co, chỉ ta cùng ngươi là thế ru



막딩치의 시가 더 일찍 끝난 데다가 의미있을 뿐더러,참신하고 재미있어서 원나라 황제는 그 시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막딩치에게 좋은 시라고 칭찬했습니다. 원나라 황제는 막딩치의 재능과 덕을 칭찬하고 ‘느엉 꾸억 창 응우옌(두 나라의 장원)’을 명했습니다. 그리고 원나라 황제는 직접 글을 써서 하사했습니다.



막딩치는 청렴한 사람이라서 관리이지만 가난했습니다.쩐밍동 왕이 막딩치의 성품을 잘 알아서 다른 사람을 시켜 밤에 10관동(옛날 베트남 돈)을 막딩치 앞에 놓아두라고 했습니다.다음날 아침, 막딩치는 그 돈을 조정에 가지고 들어와 왕에게 “이 돈을 누가 제 집 앞에 놓고 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웃으면서 “그 돈은 받아갈 사람이 없을 것이니 가져다가 쓰거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막딩치를 칭찬하고는 예절바르고 공손하다는 뜻의 글을 써서 하사했습니다.



박혜성 1970-01-01 (목) 09:00
어딘가에는 막딩치가 한국 막씨의 시조라고 하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막씨가 사라졌으니 확인이 어려워요.
 사실 당시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도 왕래가 있었던 듯 하고 당시에는 베트남과 한국 모두 한자를 썼기 때문에 필사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니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건너간 사람도 있고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사람이 있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는 않죠.
 한국의 막씨에 대해 찾아보았더니 옛날 이야기인 금방울전에 나오는 부인의 성이 막씨라는 것만 확인이 되더라구요...
박혜성 1970-01-01 (목) 09:00
그나저나 달은 활이고...저 시는 정말 기똥찬데요! 어쩜 저런 멋진 시가 다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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